전교생 30명 안돼 폐교 위기… 특성화 노력 3년만에 108명
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갔던 경기 용인시 원삼면 원삼초등학교 두창분교가 본교로 재승격한다. 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은 29일 두창분교가 다음 달 1일 본교로 공식 재개교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내에서 분교가 됐다가 다시 본교로 재승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 측은 개교 후인 12월에 15년 만의 본교 승격 및 재개교에 따른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이 학교 전교생은 108명, 교사는 8명이다.
두창분교는 1967년에 개교했으나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1997년 3월 원삼초교 두창분교로 편입됐고, 2009년 초에는 학생이 20여 명으로 감소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교 되살리기에 나서면서 입소문을 타고 인근 지역 학생들이 찾아와 다시 학생이 늘기 시작했다.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학부모들은 “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고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본교로 승격시켜 달라”고 요구해왔다. 두창분교는 본교 승격을 앞두고 교실 4개 증축과 교실 바닥 교체, 급식시설 설치 등의 공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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