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브랜드 탄생 91주년 ‘아티잔 코너’ 마련
구찌 뱀부백을 든 벨기에 파올라 왕비.
구찌의 고향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카셀리나 가죽 제품 공장을 매장 내에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곳에서 가장 숙련된 기술을 가진 장인들이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만든다. 장인들이 구찌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핸드백인 뉴재키, 뉴뱀부, 소호, 디아나, 스터럽, 소프트 스터럽 및 지갑을 조립하는 동안, 고객들은 구찌의 모든 가죽 제품 컬렉션에 적용되는 세심한 디테일과 정교한 장인정신을 자세히 볼 수 있다.
2011년 한국을 방문한 장인들의 작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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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티잔 코너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구찌 물품의 구매 고객에게도 엠보싱 서비스(가능한 물품에 한함)를 제공한다. 아티잔 코너에는 엠보싱 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 재봉틀, 레더 스탠드, 각종 공구들뿐 아니라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무드 보드와 스케치도 놓여 있다. 오랜 시간 장인들의 작업 모습을 영상으로 담은 화면은 이러한 기술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임을 보여준다.
2009년 9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전 세계 주요 구찌 스토어를 거쳐 한국에 상륙한 아티잔 코너는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지속돼 온 구찌의 유서 깊은 전통과 장인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피렌체 무세오의 아카이브 제품들을 한국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선보였던 ‘변하지 않는 장인의 손길’ 전시회처럼, 구찌는 올해 또다시 아카이브 아이템 중 하나인 오리지널 재키백 네 가지를 ‘재키월’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재키백은 1950년대에 처음 선보인 이후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가 여러 공식석상과 개인모임에서 즐겨 든 이후, 그녀의 닉네임 재키를 따 재키백, 혹은 결혼 전 성인 부비에를 따 부비에백이라고 불리게 됐다.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받아 온 패션 아이콘 재클린 케네디만큼, 재키백 또한 구찌를 대표하는 핸드백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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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