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안태영 넥센행… ‘야구 사관학교’ 입지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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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영은 선린인터넷고 시절 홈런상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키 186cm, 몸무게 92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뛰어났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2차 7라운드 전체 52번째로 삼성에 입단했다. 3루수 박석민, 투수 윤성환, 포수 이정식과 입단 동기였다. 그러나 안태영은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이듬해 시즌 직후 방출됐다. 군에 다녀온 안태영은 6년 동안 헬스클럽 트레이너와 사회인 야구 코치, 심판으로 일했다.
고양은 창단 첫 시즌에 투수 이희성, 내야수 김영관(이상 LG), 외야수 강하승(KIA)에 이어 안태영까지 4명을 프로선수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좌절한 사람에게 힘을 주고 진실한 야구를 배우는 ‘야구 사관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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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