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기구 없이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맺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증세가 더 적게 나타났다는 것.
21일(현지시간) 메디컬 데일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SUNY)의 연구진은 여대생 293명을 대상으로 성생활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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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티로트로핀(thyrotropin.갑상선자극호르몬),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낭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멜라토닌 등 3가지의 항 우울성 물질도 들어있다.
심리학자 스티븐 플라텍(리버풀 대학)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한 SUNY의 고든 갤럽과 레베카 버치 교수는 정액이 함유한 이 같은 물질들 덕분에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맺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증세가 더 적게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SUNY 알바니 캠퍼스 여대생 293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설대로 피임기구가 '전혀' 없이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여성들에게서는 '항상' 또는 '자주' 콘돔 등 피임 기구를 사용해 성관계를 맺는 여성들은 물론 평소 거의 성관계를 맺지 않는 여성들 보다 우울증세가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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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학술지 '성적 행동의 연구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ur)'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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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