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 스포츠동아DB
2년전 희대의 오심 조이스, 쓰러진 여직원 응급처치
메이저리그 베테랑 심판 짐 조이스(56·사진)가 심폐소생술로 구단 직원의 목숨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이스는 2년 전 퍼펙트게임을 날리는 희대의 오심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애리조나전에 앞서 심판 조이스가 애리조나 구단 직원을 심폐소생술로 살려 냈다고 22일 밝혔다.
조이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 전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였던 아만도 갈라라가의 퍼펙트게임을 무산시킨 적이 있다. 갈라라가는 3-0으로 앞선 9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친 뒤 마지막 타자도 평범한 땅볼로 잡아내는 듯 했다. 그러나 1루심이었던 조이스가 육안으로 봐도 완전한 아웃 상황에서 세이프를 선언하는 바람에 사상 21번째가 될 뻔 했던 퍼펙트게임이 날아갔다. 명백한 오심에 비난이 쏟아지자, 조이스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갈라라가에게 눈물로 사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희대의 ‘오심’이 아닌 ‘선행’으로 화제를 몰고 온 조이스. 애리조나 구단 측은 “조이스 심판의 빠른 판단과 조치에 깊이 감사한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