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신송-신정中 등 작년 학업성취도평가 ‘우수’ 영어소통능력 키우기 주력국제고-자사고 잇단 개교… 송도 국제교육도시 기대감
2010년 9월 문을 연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이 학교는 9월부터 중등과정 외에 고교과정도 운영한다. NSIC 제공
21일 인천시교육청과 송도국제업무단지개발회사(NSIC)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이들 학교는 각각 인천지역 1, 3, 4위라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는 강남의 반포중, 서일중, 도곡중과 대등한 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학교가 월등한 수준을 보인 비결은 국제도시에 걸맞은 차별화된 수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운 데 있었다. 국제도시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영어 학습 능력 배양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
송도국제도시의 교육열풍은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몇 해 전 개교한 국제학교를 비롯해 송도 자립형 사립고가 잇달아 문을 열 계획.
2010년 9월 문을 열어 유치원부터 7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의 경우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9월부터는 고교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다음 달에는 송도 자율형 사립고 설립 계획도 발표된다. 송도 자사고는 포항제철고를 운영하는 포스코교육재단이 맡는다. 송도 자사고는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을 통해 주변 송도 학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SIC 장혜원 홍보이사는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경우 자녀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없는 데다 유명 학원도 많이 진출해 있다”며 “이런 이유로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