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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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승째를 노린다.
시즌 초 '뒷심 부족'에 시달리며 연이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태극 낭자들은 지난 3월에 열린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유선영(25·정관장)의 우승을 시작으로 승수 챙기기에 나섰다.
‘세이프웨이 LPGA 클래식’에서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박인비가 공동 2위, 유소연은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는 이어졌다.
박인비는 가장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이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유소연은 '미국의 떠오르는 별' 알렉시스 톰슨(미국)을 제치고 신인왕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CN 캐내디언 위민스 오픈'이 이들의 5승 무대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대회는 1966년 '레이디스 슈퍼테스트 오픈'으로 처음 개최됐고, 2001년부터 지금의 대회명으로 바뀌었다. 현재 LPGA투어에서 네 번째로 큰 상금 규모인 200만 달러(약 22억원)의 총 상금이 걸려있다. 캐나다 밴쿠버 GC(72파, 6427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계 선수로는 2005년 이미나(31·볼빅), 2010년 미셸 위(23·나이키골프)가 있다.
유선영과 박인비, 유소연과 최나연 외에도 양희영(23.KB금융그룹), 서희경(26.하이트진로), 허미정(23.코오롱), 지은희(26) 등이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24일(금)부터 나흘간 오전 3시부터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