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많은 여름철 환자 급증… 무리한 걷기 삼가야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어 발에 스트레스가 쌓이면 ‘발바닥 근막염’이 생긴다.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과격한 운동을 피하면 막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딱딱한 신발을 신어 발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일 때 생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 발에 무리를 주거나 갑자기 많이 걸을 때도 생길 수 있다.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발’이나 아치(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가 정상보다 높을 때, 양쪽 다리 길이에 차이가 있을 때 잘 걸린다. 남성은 축구, 농구 등 격한 운동을 많이 하는 30대까지 환자가 늘었다가 그 후에는 줄어든다. 여성은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생활하는 30∼50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계절별로는 야외활동을 많이 하고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즐겨 신는 여름 휴가철에 환자가 증가한다.
잘못된 운동 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 착용 등 병이 생긴 원인을 고치면 자연스레 치료가 된다. 통증이 있으면 며칠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게 좋다.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도 효과적이다. 하루 이틀 만에 좋아지지는 않는다. 회복 기간은 6개월 이상 걸릴 정도로 더디다. 통증이 심할 때는 의사를 찾는 게 좋다. 자연치료만 믿고 오래 방치하면 무릎, 엉덩관절(고관절), 허리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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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리해서 걷지 말아야 한다. 발가락으로 타월 집어 올리기, 장딴지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보여행 중에 발바닥이 붓고 통증이 심하면 쉬면서 차가운 캔을 발바닥에 굴려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체중 증가는 발바닥 근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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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