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경제효과 900억 기대”… 郡 “곤충, 신성장산업 육성”
1일 경북 예천군 예천읍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주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곤충 관련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예천군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곤충 체험 박람회인 경북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지난달 28일 개장 이후 누적 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19일 폐막까지 목표 관람객 8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을 주제로 한 엑스포는 평소 보기 어려운 희귀 곤충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국내 곤충 48종 5만4400여 마리와 해외 곤충 53종 2만380마리 등 모두 100여 종 7만4000여 마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 살아 있는 곤충 천국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관. 어린이들은 곤충 인형 옷을 입기도 하고, 각종 곤충 모형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곤충을 주제로 한 동영상을 보는 3차원(3D) 체험관과 곤충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기업 홍보관도 유익하다.
이곳에서 20여 km 떨어진 곤충생태원을 찾는 관광객도 많다. 16만5000m²(약 5만 평) 크기의 생태원에는 비단벌레 13만 마리의 등딱지 날개로 만든 전시관과 전국에서 채집한 꼬리명주나비 등 10여 종의 나비 1만 마리가 날아다니는 나비관찰원(길이 67m, 폭 22m, 높이 16m)이 있다.
○ “이제 곤충 하면 예천!”
예천군은 엑스포를 계기로 곤충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세웠다. 국내 곤충시장은 2015년 3000억 원, 2020년에는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관람객 80만 명을 달성하면 지역 브랜드 가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생산과 고용에서 경제 효과가 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첫 엑스포 때에는 60만 명이 예천을 방문해 750여억 원의 경제 효과를 얻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