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경 부산시 해운대구 최모(52·여) 씨 집에서 최 씨가 동거남 노모(52) 씨와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최 씨의 오빠(5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최 씨의 오빠는 "여동생이 전화를 안받아 열쇠 수리공을 불러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동생은 안방에 누운 채, 노 씨는 벽에 있는 못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 씨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시신을 부검키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인에게 빌린 10억원으로 주식 투자를 했으나 실패했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미뤄 노 씨가 채무를 비관, 최 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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