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강예원(왼쪽부터). 사진제공|MBC
‘아랑사또전’ 신민아, 사랑 나누는 귀신
‘천 번째 남자’ 강예원은 ‘엉뚱 구미호’
올 여름 안방극장엔 시청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 납량 드라마들이 자취를 감췄다.
KBS는 2010년 ‘구미호:여우 누이뎐’을 끝으로, MBC는 2009년 ‘혼’ 이후로 납량물의 맥이 끊겼다.
납량물이 연출자들 사이에서 ‘기피’ 장르가 된 것은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13일 “납량물에는 특수분장이나 특수효과, CG 등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들이는 공에 비해서 시청률이 낮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적도의 남자’ ‘유령’ ‘추적자’ 등 공포물 뺨치게 스릴감을 주는 수사물이나 복수극 등이 성공하면서 대중이 더 이상 납량물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 올해 여름에는 납량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판타지 드라마가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