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인원 늘려
12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연간 채용 인원을 축소하지 않고 예정대로 사원을 뽑기로 했다. 삼성 SK LG 롯데 GS 등 5개 그룹은 9월에 채용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9월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9월 채용 일정을 밝힌 5개 그룹에서만 하반기에 총 3만2000여 개의 일자리가 나온다. 현대자동차를 합치면 3만5000개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7월 25일자 B1면
“청년일자리 지켜라”… 10대그룹, 채용 안줄인다
광고 로드중
LG그룹도 다음 달에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다. 작년 하반기 4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7700명을 뽑을 계획이다. 롯데그룹도 9월 초부터 약 7500명을 뽑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GS그룹 역시 다음 달에 하반기 채용에 나서 1400명을 선발한다.
올해 연간 기준 7500명을 뽑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조만간 하반기 채용 인원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 채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조만간 계획을 확정한 뒤 10월부터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1355명,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여 명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그룹 등도 예정된 채용 규모를 줄이지 않는 선에서 조만간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