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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은메달리스트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가 또다시 시가 5억 원 대 스위스제 손목시계를 차고 경기에 출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블레이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육상 100m 경기에서도 이 시계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해 파문을 일으켰다.
올림픽 규정에 따르면 대회 참가 선수들은 올림픽 공식 후원사 이외에 다른 회사의 브랜드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육상 대회기간 내내 블레이크는 올림픽 관계자들로부터 별다른 조치 없이 이 시계를 차고 예선전과 결승 경기를 치렀다.
문제의 시계는 스위스 최고급 브랜드인 ‘리처드 밀’에서 제작한 ‘투르비용’으로 가격이 약 50만(5억6000만원)달러에 달한다. 투르비용은 중력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특수 장치가 장착된 시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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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처드 밀은 지난 6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스페인 선수에게 특별 제작한 시계를 제공했다. 이 선수는 그 시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왔다가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