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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신문 속에 살아있는 이응노 화백

입력 | 2012-08-09 03:00:00

부인 박인경 여사 스크랩 1만5000여건 미술관 기증




1969년 3월 8일자 동아일보. 동백림 사건으로 구속된 이응노 화백의 석방사실을 보도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날마다 반복하는 생활 형태에서 변화를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청신한 맛을 가지게 하며, 단조로운 생활에서 동경의 생활로 이끄는 것이랴. 대자연에서 오는 경이에서 속된 탈을 벗고, 무한한 유열(愉悅)과 감격에 잠긴다는 것…. 그러기에 우리는 여행을 즐기고 새로운 풍경에 접한다.’

1955년 7월 25일자 동아일보에는 글 쓰는 법을 계몽하는 고정란 ‘문장교실’이 있었다. 이곳에 ‘모범의 글’로 소개된 이 글은 바로 고암 이응노(1904∼1989) 선생의 ‘수덕사의 풍경소리’다. 대전 서구 만년동 이응노미술관 2층 자료실에는 아주 소중한 자료가 보관돼 있다. 이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 씨(86·파리 거주)가 1933년부터 최근까지 이 화백과 관련된 70여 년 치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보관해 오다 이를 미술관에 기증한 것. 스크랩에는 이 화백과 관련된 국내외 신문의 기사 1만5000여 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전미술관은 이 자료가 이 화백을 중심으로 한 한국미술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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