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강한 바람 때문에 8일 중국 저장 성 샹산 현 허푸 마을의 전봇대가 넘어졌다. 순간 시속 11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하이쿠이는 이날 중국 동부 지역에 상륙했다. 저장 성에서만 150만 명, 상하이에서도
37만4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상하이 항공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반 훙차오와 푸둥 공항에 모든 항공편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일부 고속도로와 철도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중국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시속 15km 속도로 서북 방향으로 이동해 이날 밤부터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샹산=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