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외국 매체에 따르면 뉴스위크는 세계 최고 식당 101곳을 선정해 발표한 최신호에서 얼굴이 하늘로 향한 여성이 손에 든 아스파라거스 2줄기를 입에 넣으려는 자극적인 사진을 표지로 썼다.
남근을 닮은 아스파라거스와 여성의 벌어진 입이 구강성교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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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언론인 짐 로멘스코(Jim Romensko)도 트위터를 통해 "배리 딜러(Barry Diller·소유주), 당신이 지금 당장 뉴스위크 종이판을 죽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뉴스위크 발행사인 IAC 인터랙티브코퍼레이션의 딜러 회장이 최근 "뉴스위크가 온라인 매체로 전환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9월쯤 뉴스위크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뉴스위크가 이번 호 표지를 위해 사진을 새로 찍은 것은 아니다. 문제의 사진은 사용료만 지불하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이른바 '스톡 포토(stock photo)'다. 실제 영국의 음식전문 월간지 '옵서버 푸드'가 지난 2008년 4월호 표지에 똑같은 사진을 쓴 바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5월에도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뉴스위크는 표지에 '첫 게이(남성 동성애자) 대통령(THE FIRST GAY PRESIDENT)'이라는 제목에 오바마 대통령의 근엄한 얼굴 사진을 싣고 머리 위에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왕관 그래픽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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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