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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고쳐주기 봉사하는 장관 모습… 가슴이 찡해” 91세 농민, 농식품부 장관에게 감사편지

입력 | 2012-08-08 03:00:00


본보 7월 23일자 A27면.

“소생(小生)은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좀 찡하였습니다.” 지난달 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앞으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최근 농식품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화제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편지의 주인공은 김승환 씨(91·경기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김 씨는 동아일보 7월 23일자에 실린 ‘서규용 장관, 평창서 집 고쳐주기 봉사’ 기사를 읽은 느낌을 편지에 담았다. 서 장관이 지난달 21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에서 소외계층의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 씨는 “이 기사를 일반 독자는 그저 그런가 보다 하겠지만 그 마을의 농가는 얼마나 가슴 벅차고 기뻤겠습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소생도 다른 부처 장관이 그러셨다면 ‘그런가보다’ 했을 것”이라며 “농식품부 장관과 농민이 (소통하는 모습이) 국민화합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소생의 일은 아니지만 장관님 고맙습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이날 서 장관은 “아흔이 넘은 어르신이 정성스레 적으신 편지를 읽고 감동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작은 활동이라도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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