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왼쪽)-백성동.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 홍명보호 에이스들 “명예회복” 의기투합
김보경-백성동 브라질전 히든카드로
김보경(23·카디프 시티)과 백성동(21·주빌로 이와타)이 브라질과 준결승을 앞두고 잔뜩 독을 품었다.
광고 로드중
그러나 두 선수는 모두 런던에서 좀처럼 실력발휘를 못하고 있다.
김보경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맛을 잃었다.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잠시 살아나는 듯 했지만 가봉과 3차전 때 도로 제자리였다. 결국 후반 16분 지동원(선덜랜드)과 교체됐다. 홍 감독은 영국과 8강전 때는 김보경을 아예 선발에서 뺐다.
카디프는 김보경이 새로 뛰게 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카디프 시티의 연고지. 하프타임 때 장내 아나운서가 김보경을 관중들에게 소개하는 등 환대를 받았지만 정작 경기에는 출전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광고 로드중
현재 올림픽팀 선수들은 영국과 8강에서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소화해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다. 영국전을 건너 뛴 김보경과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던 백성동이 브라질전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 둘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이기도 하다.
런던(영국)|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