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지금 보시는 이 물은
수도권 인구의 상수원
팔당호에서 퍼온 겁니다.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처럼
색이 짙고 녹조류가 떠다닙니다.
따로 추출해서 조금 더 진하긴 하지만
바로 이 물이 서울시민들의
식수원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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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투명하게 바뀝니다.
아직까지는 정수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만
녹조가 계속 늘어나면
수돗물을 그대로 먹어도 될까요?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채널A 영상] 식수원 ‘녹조’ 비상, 수돗물 마셔도 되나
[리포트]
서울의 약 23만 세대에
식수를 공급하는 구의 취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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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장 주변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스탠딩: 신재웅 기자]
"하루 25만 톤의 수돗물 원수를
공급하는 취수탑입니다.
이 주변으로도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이미 8월 초에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서울시의 취수원 5곳 중 3곳이
기준치를 넘어 섰고, 악취를 일으키는
'지오스민'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지난 주에는 경기 광주와 용인 등
일부지역에서는 1주일 전부터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정수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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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탄을 쏟아부으며 냄새를 없애고 있습니다.
정수 과정을 거친 수돗물은
지오스민 농도가 떨어집니다.
[녹취: 이성재 /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과장]
"(지오스민) 농도가 더 올라간다 하더라도 냄새가
나서 불쾌감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되고요."
수돗물을 100도 씨 이상에서 3분간 끓여 먹거나
냉장 보관하면 역겨운 냄새는 없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류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녹조에는
활성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서울시는
냄새 유발 물질까지 걸러내는
고도정수 시설의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