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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라 운전자, 불법주차 과태료 아끼려다 ‘대형 사고’

입력 | 2012-08-06 17:06:00



유명 여자 연예인의 돈 많은 남자 친구가 불법 주차 과태료를 아끼려다 대형사고를 쳤다.
차로 교통경찰의 발을 밟고 지나가 중벌을 받을 위기에 처한 것.

5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여배우 스테파니 프랫(Stephanie Pratt)의 남자 친구 쥴린 샤보트(Julien Chabbott·28)는 4일 오후 6시 15분께 미국 뉴욕 소호의 한 호텔 앞 도로에 차를 세웠다. 그의 차량은 2억9000만원(25만 7000달러짜리 페라리 458스파이더.

볼일을 보고 차로 돌아온 그는 한 교통경찰이 불법주차 딱지를 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관을 못 본 체하며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시동을 걸었다. 경찰관은 그가 달아나지 못하게 차량 왼쪽 헤드라인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하고 차를 앞으로 조금 움직였다. 경찰관은 차를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그는 또다시 차량을 움직여 기어이 바퀴로 경찰관의 발을 밟고 지나가고 말았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 경찰관은 지체 없이 차 문을 열고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근처에 있던 동료 경관이 합세해 운전자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웠다.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페라리 애호가 대미안 모리스(Damian Morys)가 이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모리는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수억 원짜리 페라리를 몰 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냥 범칙금을 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의 차량은 호텔 대리 주차 구역에 주차돼 있었다. 호텔 측도 페라리가 정해진 구역에 주차돼 있었다고 확인했다.

샤보트로선 억울할 법한 상황.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찰의 법집행을 무시할 순 없는 법. 그는 순간의 판단착오로 범법자가 돼 경찰서로 끌려갔다. 그에게는 공무집행 방해, 폭행 혐의 등이 적용됐다.

영상에는 MTV의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The Hills)에 출연해 유명해진 그의 여자친구 프랫이 경찰에 항의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프랫은 얼마 후 친구의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이 동영상은 4일 유뷰브에 게재된 후 하루 만에 조회수 5만300건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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