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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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옵옵~오빤 강남스타일’.
요즘 가요계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의 한 구절이다. 너도나도 따라 부르며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오빠’의 원조(?)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유연석(28).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올해 초 ‘첫사랑 열풍’을 몰고 온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가 좋아하던 일명 ‘압서방(압구정+서초동+방배동), 강남 선배’라고 하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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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강남의 부잣집 막내아들이자 의사 역할이다.
“나에게 스마트한 이미지가 있나? 또 ‘훈남’에 엄친아 캐릭터다. 의사는 벌써 세 번째고. 프로필 사진이 안경을 낀, 댄디한 느낌이 많아 났다. 그걸 보고 의사 캐릭터에 캐스팅을 많이 해준 것 같다. 격투기 역할을 해도 법대 출신인 걸 보면 똑똑해 보이나 보다. 하하하!”
강남에 사는 부잣집 막내아들 같은 ‘곱상한’ 이미지를 하고, 정작 자신은 “강북에 사는 촌놈”이란다.
“경남 진주 출신이다. 연기가 하고 싶어 서울로 올라왔고, 연기 학원에 다녔다. 사투리가 문제였는데, 연기를 하기 위해서 무조건 고쳐야 했다. 대학도 연영과에 입학했다. 바로 집 근처인 건국대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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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의 과거를 알고도 다 용서하는 남자, 내가 봐도 멋있긴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나더러 그렇게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이다. 그런 것까지 사랑해야 한다고 되뇌면서 연기하고 있다.”
‘건축학개론’과는 180도 다른 사랑이다. 영화에서는 뺀질거리면서 수지를 호시탐탐 노리는(?) ‘나쁜 남자’이면서, 술 취한 수지를 자취방에 데리고 가 이제훈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나쁜 선배’였다.
“제훈이와 수지의 첫사랑을 방해하는 것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다. 자취방에 데려간 후 제대로 설명이 나오지 않아 100만 명의 안티 팬을 얻은 것 같다.”
유연석은 영화 ‘무서운 이야기’ ‘늑대소년’ 등을 통해 ‘무서운 신인’으로 알릴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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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