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즈 스윙감에 칸초네 서정성 접목한 솔로연주 명성
다음 달 한국에서 솔로 피아노 콘서트를 여는 유럽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 플러스히치 제공
재즈 전문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다음 달 12일 오후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내 아트홀맥에서 피에라눈치의 솔로 피아노 콘서트(3만∼7만 원·02-941-1150)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4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피에라눈치는 1960년대부터 이탈리아 재즈 클럽계에서 활동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키스 재릿, 허비 핸콕 등 재즈 본고장 미국 피아노 거장들의 대척점에서 스윙 리듬에 유럽적인 서정성을 더한 유러피언 재즈 피아니즘을 이끌어 오며 ‘유럽 재즈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왔다.
재즈 평론가로도 활동해온 김충남 플러스히치 대표는 “클래식과 재즈의 레퍼토리를 넘나들며 뛰어난 솔로 연주를 들려줘온 피에라눈치는 전성기가 따로 없다”면서 “보기 힘든 그의 솔로 피아노 공연은 재즈 팬들에게 지난해 키스 재릿의 솔로 내한공연과 비교해 볼 만큼 또 다른 깊은 맛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