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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노회찬 “당내 당으로 구당권파에 대응”

입력 | 2012-08-03 03:00:00

통진 탈당 대신 내부 혁신… 유시민, 대선 불출마 시사




통합진보당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 진보신당 탈당파가 속한 통합연대는 2일 “당내(內) 당을 만들어 구당권파와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통합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동에 기반한 대중적 진보정당을 향한 통진당의 혁신 노력은 실패했다”며 “당 내외 혁신세력의 힘을 모아낼 수 있는 진보혁신 블록을 형성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모색하고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에 복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로 더는 구당권파와 같은 당에서 활동하는 게 불가능해졌지만, 당장 탈당하기보다는 ‘당내 당’ 형태인 진보혁신 블록을 만들어 내부에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탈당할 경우 신당권파 비례대표 의원(3명)이 의원직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한 조치다. 신당권파 3주체(인천연합, 통합연대, 국민참여당계) 중 하나인 인천연합도 주말까지 의견을 수렴해 진로를 정할 방침이다.

한편 야권의 대선주자로 꾸준히 거론됐던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대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대선 여론조사 다자구도에서 유 전 대표 측이 직접 배제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통진당 사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대선 출마보다는 당내 문제 해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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