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보기=북한이 태극기 걸던 시절
1945년 8월15일, 일장기가 내려가고 이 땅에 휘날린 태극기는 3천만 겨레 모두에게 조국광복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 때 까지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유일한 국기였다. 소련의 지지를 받으며 등장한 김일성도 초기에는 태극기를 사용했다. 1945년 10월 김일성이 북한 주민들 앞에 첫 선을 보였을 때도, 45년 12월 김일성 평양시민 환영대회에도, 48년 4월 남북 협상 때도 인민위가 주최한 각종 행사에는 태극기가 게양됐다.
소비에트화와 공산정부 수립 작업이 마무리돼 가던 시점 김일성은 태극기를 대신할 새 국기 제작에 착수했다. 그들은 태극기 폐지 이유에 대해 △‘미 군정청이 권유 하고 있으므로 새 민주주의 국가에는 맞지 않으며, △태극기의 근거인 주역은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이며, △도형이 난해하다고 주장했다.
사실 인공기 제정과정에서 태극기 존속을 주장하는 인민회의 대의원도 있었으나 공산주의에 대한 충성을 보이려는 김일성의 야망이 절대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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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5월1일 노동절 기념식장에서 태극기와 김일성 초상화가 나란히 내걸린 것을 끝으로 태극기는 북한 땅에서 자취를 감췄다. 7월10일 인민회의 제5차 회의석상에 인공기가 최초로 게양됐으며, 9월9일 국가 창건이 선포됨과 동시에 인공기가 공식 사용되기 시작했다.
<동영상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