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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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31일 새벽(한국 시각) 열린 여자 펜싱 에페 신아람(26·계룡시청)의 경기 도중 발생한 오심에 대해 촌철살인의 일침을 날렸다.
진중권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아람 선수 황당한 판정, 이번 올림픽 왜 이래요?“라며 황당함을 표하더니 ”1초가 저렇게 길다면 인간은 영생할 것입니다. 펜싱이 이렇게 아인슈타인스러울 줄이야, 시간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기도 하고 0초에서 1초로 거꾸로 흐르기도 하고"라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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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서 신아람과 하이데만은 세 번이나 동시타를 기록했고,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결국 1분간의 연장전 중 득점 없이 59초가 흘렀다.
추첨에 따라 연장전 1분간 무득점이면 승리가 예정되어 있던 신아람은 그러나 시계의 오작동에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1초 남은 시계가 더 이상 흐르지 않았던 것. 그 사이 뒤를 돌아보지 않던 하이데만의 공격이 신아람을 찔렀다. 신아람은 무대를 내려오지 않은 채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영 박태환의 자유형 400m 부정출발 판정 번복 사태와 유도 조준호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 패배로 둔갑한 데 이어 신아람마저 오심의 피해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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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은 3-4위전에서 쑨위제(중국)에 11-15로 패해 4위에 올랐다. 하이데만은 결승전에서 야나 셰미야키나(우크라이나)에 연장 접전 끝에 8대9로 패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