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스포츠동아DB
●권총황제 진종오가 놀이공원에서 비비탄총을 쏜다면?
‘권총황제’ 진종오(31·KT)가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1월에 태어나는 아기와 함께 하는 금메달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진종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본선 및 결선 합계 668.2(588+100.2)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또한 진종오는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에서만 금2, 은2을 따내는 대업을 달성하게 됐다. 진종오는 50m에서도 메달이 유력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달 획득의 가능성이 높다.
진종오가 다시 한 번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과거 놀이공원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핌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 출연했다.
당시 진종오는 “아내의 부탁으로 경기장 밖에서 총을 쏜 경험이 있다”며 “유원지에서 아내가 ‘얼마나 총을 잘 쏘는지 보고 싶다’고 해서 비비탄총을 쐈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제일 큰 인형을 땄다"며 "이제 다신 그 가게 못 간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진종오는 8월5일 남자 50m 권총에서 올림픽 2연패와 런던올림픽 2관왕을 노린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