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스포츠동아DB
대전전 득점으로 통산 105골
불과 6시즌만에 대기록 달성
이동국 뿌리치고 득점선두도
FC서울 데얀(31·사진)이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데얀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데얀은 후반 13분 몰리나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K리그 통산 105호 골을 기록했다. 또 시즌 14호골을 기록하며 이동국(전북)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데얀은 2007년 3월11일 대구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한국무대에 나선 지 2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결정력을 자랑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K리그 첫 해 36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2008년 서울로 이적한 그는 매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골 폭풍을 일으켰다. 2010년에는 서울의 우승을 이끌며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올랐다. 2011년에는 30경기에 나서 24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득점왕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신기록을 작성한 데얀을 크게 칭찬했다. 최 감독은 “어떤 칭찬을 해도 아깝지 않은 선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 내는 자세나 팀을 위한 헌신 모두 대단하다. 그런 선수와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