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 역도 2연패를 노리는 사재혁. 가장 큰 적은 라이벌 선수들이 아니라 바로 부상이다. 사진은 2009년 고양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용상 경기에 출전한 사재혁의 모습.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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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극심한 통증 불구 2연패 도전
역도계 “메달권 진입만으로도 기적”
이제 마지막 남은 카드는 투혼이다. ‘오기의 역사’ 사재혁(27·강원도청)이 불의의 부상을 딛고, 올림픽 도전장을 내민다.
2008베이징올림픽 역도 남자 -77kg급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은 24일(한국시간) 런던에 입성한다. 5월까지만 해도, 그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러나 3∼4월 그를 괴롭혔던 허리통증이 6월 재발했다. 사재혁이 공개한 X-선 사진 속에는 척추 맨 아래 엉치뼈와 척추뼈 사이가 벌어져 있었다. 남자역도대표팀 이형근 감독은 “그 틈 사이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사재혁은 극심한 고통 때문에 6월 약 3주간 바벨을 내려놓아야 했다. 2012런던올림픽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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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