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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 1개가 170만원

입력 | 2012-07-23 03:00:00

갤러리아百 ‘코브라’ 판매… 피카소가 격찬한 향수 담아




“집 안용 향수 용기 한 개가 170만 원.”

갤러리아백화점이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서 파는 랑프베르제의 향수 용기 ‘코브라’(265mL·사진)의 가격이다.

랑프베르제는 1898년 프랑스에서 시작해 세계에 500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는 집 안용 향수 브랜드. 이 향수는 공기 중의 악취 분자를 분해하고 공기를 살균 및 정화한다. 인테리어 소품 같은 용기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입체파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랑프베르제 향수를 “최고로 지적인 향기”라며 찬사를 보냈다.

코브라는 프랑스 보석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파스칼 모라비토가 디자인한 한정판이다. 티타늄을 코팅한 은으로 용기를 만들어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물병의 곡선미를 살렸다는 게 갤러리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용기 표면에 코브라 가죽을 연상시키는 줄무늬가 있다.

랑프베르제 제품은 아로마 향초처럼 램프에 불을 붙여 사용한다. 램프에 불을 붙이고 2분 정도 기다린 뒤 불을 끄고 마개로 램프를 덮으면 향기와 함께 공기가 정화된다. 향수액은 40여 가지로 용기와 따로 구입해야 한다. 1L에 6만5000원이고 약 3개월 쓸 수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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