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콜로라도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은
치밀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의자 집에는
많은 양의 무기가 쌓여 있었고,
부비트랩까지 설치돼 있었습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조심스럽게 진입한 경찰이 집 안에 있는
소형 폭탄을 폭파시키자 깨진 창문이 날아갑니다.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제임스 홈즈가 사는 아파트에
폭탄물들이 교묘하게 설치돼 있었습니다.
홈즈는 총알 6천여 발과 100발을 장전할 수 있는 대형탄창을 비롯해
많은 양의 무기를 집안에 쌓아두었습니다.
철사줄, 올가미와 함께
박격포탄으로 보이는 소형폭탄도 발견됐습니다.
홈즈는 무기 대부분을 거주지 인근 총기상에서 구입했고,
총알은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홈즈는 지난 60일 동안 4정의 총기류를 지역 총기상에서 구매했고, 6천여발의 총알은 인터넷을 통해 샀습니다.”
우등생이었던 홈즈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동기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애니 달튼 희생자 가족
"꼭 악몽을 꾸는 것 같습니다. 애슐리(6살)는 바로 며칠 전에 엄마와 함께 우리집에 왔는데…
"
사고 소식을 듣고 선거 운동을 중단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일 콜로라도를 방문해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