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석 균열 심해 ‘대수술’ 필요… 30억 들여 2014년까지 보수
국보 21호인 석가탑은 2010년 말 기단석에서 길이 1.32m, 폭 최대 5mm의 균열이 확인된 후 논의 끝에 지난해 5월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위원회에서 전면 해체해 복원하기로 결정됐다. 배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다보탑의 경우 2008년 상층부만 일부 해체했으나 석가탑은 균열과 이격 등이 나타난 부위가 탑 전체를 떠받치는 기단석이기 때문에 전면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석가탑 기단 내부에 돌 흙 등을 채워 넣은 적심(積心)이 비게 되면서 탑 하중이 균형 있게 분산되지 못해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해체 및 수리, 복원 등 전 과정은 불국사에서 진행되며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