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라파엘 나달(26·스페인·세계랭킹 3위)이 2012 런던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A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나달이 건강상의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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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발로 하는 테니스’라는 평을 들을 만큼 부지런히 사방을 뛰어다니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한 차례 심각한 무릎부상을 경험하기도 했던 만큼 무릎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나달은 "현재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스페인대표팀과 함께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려고 했던 기존 계획을 포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부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달은 "나는 나의 동료들을 먼저 생각해야 했다. 이기적인 사람이 될 수 없었다"라며 "스페인 스포츠를 위해 무엇이 최고의 선택인지 고민“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어 "나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개회식 때 스페인 선수단 기수를 맡을 수 없게 됐다“라며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픈 결정“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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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는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세계랭킹 2위)를 꺾고 대회 7회 우승의 대기록도 수립했다.
스페인테니스연맹(STF)은 나달의 빈 자리를 펠리치아노 로페스(31·세계랭킹 30위)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