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배 타고… 개매기 하고… 별구경까지내일 영광갯벌축제 개막… 고흥 머드림픽 등 곳곳 행사
영광군 제공(위), 국토해양부 제공(아래)
21일부터 9일간 전남 영광군 염산면 백바위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숨 쉬는 갯벌, 아름다운 추억’을 주제로 제4회 영광갯벌축제가 열린다. 백바위해수욕장 부근에선 마음껏 조개를 캘 수 있다. 5000원을 내면 주민들의 트랙터를 타고 육지로부터 4∼5km 밖까지 나가 마음껏 캐 가져올 수 있다. 갯벌은 바닷물이 많이 빠지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드넓다. 조개잡이와 걷기·기마전·줄다리기·보물찾기·뻘배타기 외에 전통 고기잡이를 해볼 수 있다. 미리 쳐 놓은 그물 안에 든 고기를 간조 때 건지는 개매기, 만조 때 10여 명이 길이 30m의 그물을 가지고 들어가 고기를 가둬 잡는 대나리, 장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도 가능하다. 문의 영광군청 문화관광과 061-350-5752
천혜의 청정 갯벌로 유명한 전남 고흥군 남양면 선정마을에서는 21일부터 이틀간 머드림픽이 펼쳐진다. 머드림픽은 뻘배 경주대회, 갯벌달리기, 머드풋살, 자전거 타기 등 갯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경주로 ‘갯벌올림픽’으로 불린다. 첫날에는 참가 선수와 관람객, 주민이 함께하는 은하수 가족의 밤을, 둘째 날은 다양한 갯벌 대회, 고기잡기와 조개 캐기, 머드슬라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갯벌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종목을 준비해 타 지역 갯벌축제와 차별화했다. 문의 고흥군청 관광계 061-83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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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신나는 개매기 체험행사는 완도에서도 펼쳐진다. 21일과 8월 4일 오후 2시 소안도 월항마을에서, 8월 2일과 18일에는 노화읍 북고마을 해변에서 열린다. 바닷물이 어른 무릎 정도 찼을 때부터 물이 완전히 빠져 나갈 때까지 2시간여 동안 고기를 잡는다. 문의 완도군 관광안내소 061-550-5151∼2
전남 신안갯벌축제는 아시아 슬로시티인 증도에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갯살림 이야기’를 주제로 갯벌과 개매기. 그물로 고기를 잡는 휘리, 갯벌 닭싸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중 1004인분의 수박화채를 만드는 이색행사가 열린다. 깜깜한 밤에 축제장의 모든 전기와 조명을 끄고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다크스카이(dark sky)‘는 여름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문의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