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KHANUN)'이 휩쓸고 지나간 19일 낮, 인터넷 세상에선 배우 한지혜가 가장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주요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도 그녀의 몫이었다.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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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인터넷을 달군 이유는 단 하나. 예전과 달라 보이는 한지혜의 외모 때문이었다.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한지혜는 과거와 달리 어깨와 복부 등에 살이 붙은 모습.
"결혼하더니 살 엄청 쪘네." "다리는 날씬한데 상체는 후덕해 보인다." "모델출신인데 너무하다."
많은 네티즌이 한지혜의 몸이 불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한지혜는 2010년 6세 연상 검사와 결혼했다.
일부는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잘못 찍혀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것 같다" "사진사가 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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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를 얻기 위해 그녀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열어봤다. 기대대로 최근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몇 장이 올라 있었다.
'며칠전에,, ^^ few days ago,,,' 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 그녀가 올린 사진이다.
문제의 사진 속 머리모양과 마찬가지로 단발머리. 몸에 딱 붙는 상의를 입었지만 살이 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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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도 한지혜는 예전처럼 날씬한 모습이다.
따라서 '후덕 한지혜'는 살이 찐 것처럼 오해할 수 있도록 잘못 찍힌 사진 한 장이 빚은 해프닝으로 보는 게 적절할 것 같다. 판단은 독자에게 맡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