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게 제공할 상추를 발로 밟는 사진을 찍어 올린 한 버거킹 직원의 신상을 누리꾼들이 순식간에 밝혀내 '응징'했다고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을 본 4chan 이용자들은 분노했고, 즉시 행동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게시자의 신상을 털기로 한 것.
이후 미국의 소셜 뉴스사이트인 레디트(Reddit)에는 이용자들이 제작한 몽타주까지 공개됐다.
이와 관련 허핑턴포스트는 "4chan의 사진 게시판은 통제하기 힘든 '무법 공간'이다. 하지만, 이 웹의 '황량한 서부(Wild West)'에도 어땠든 정의는 있는 듯하다"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버거킹 매장의 한 매니저는 "사진을 올린 직원은 오랫동안 매장에서 일을 했다"라고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해당 직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거부했지만, 매장 역사상 직원이 징계를 받은 사건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사진을 올린 문제의 직원과 그를 감독해야할 책임이 있는 매니저 모두 해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