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출 1만대 돌파… 역대 최고치 경신 눈앞
강원 속초항이 중고차 수출로 활기를 띠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14일 중고차 전용운반선인 아시안에이스가 출항하면서 올해 수출량이 1만 대를 넘어섰다. 17일까지 총수출량은 1만389대로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속초항에서는 중고차 수출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2008년 1만1678대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09년부터 러시아의 관세 인상에 따라 예년의 10%대로 수출이 급감해 2009년 824대, 2010년 1131대에 그쳤다. 회복세를 보인 지난해에도 5084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실물 경기가 회복되면서 승합차, 레저용 차(RV), 화물차 등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상황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올해 7개월 만에 수출 1만 대를 넘어섰고 다음 달이면 2008년 수출량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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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관계자는 “앞으로 청호동 항만 부지를 활용한 중고차 상설 전시장 설치 및 상담 전시회 개최, 대형 화주 대상 포트세일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