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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7만원”…20대女 ‘유료 포옹 사업’ 화제

입력 | 2012-07-17 15:37:00


전 세계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프리허그(Free Hugs)' 운동.
그 이름처럼, 프리허그는 낯선 사람을 아무런 조건 없이 안아주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운동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뉴욕 주(州)의 한 20대 여성이 공짜가 아닌 돈을 받고 포옹을 해주는 사업을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재클린 새뮤얼(29). [사진 출처 : The Snuggery 홈페이지]

뉴욕 주 로체스터에 기반을 둔 방송 13WHAM의 보도에 따르면, 재클린 새뮤얼(29) 양은 지난 달 60달러(한화 약 6만8000원)에 1시간 포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The Snuggery)'를 뉴욕 주에 차렸다. 돈을 지불한 고객은 아늑한 침대 위에서 새뮤얼과 정해진 시간 동안 포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성적인 행위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고객이 새뮤얼에게 성적인 접촉을 시도할 경우를 대비해, 침실 주변에는 새뮤얼의 친구와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새뮤얼은 13WHAM와의 인터뷰에서 "이 서비스는 성적 접촉이 아니다. 고객이 휴식과 육체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용금액은 포옹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45분에 50달러(한화 약 5만7000원), 60분에 60달러(한화 약 6만8000원), 90분에 90달러(한화 약 10만원)로 책정됐다.

뉴욕 주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인지과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새뮤얼은 사람 간의 접촉을 일종의 '치유 활동'이라 여기고 있다.

"누군가와 포옹을 하고 나면 며칠 동안 마음이 편안하다. 포옹은 건강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옹은 혈압과 스트레스를 낮춰준다.

새뮤얼은 이 '포옹 사업'을 전문적으로 시작하기 전, 관련 자격증이 있는지를 알아봤다고 말했다.

"내가 하는 이 일을 인증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포옹을 해주는 사람으로서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나 면허증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많은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새뮤얼은 본업인 부동산 중개를 병행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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