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25깶29일 어린이 연극캠프
인천 부평아트센터의 ‘공연창작아카데미’가 25∼29일 한일 문화교류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양국의 초등학생 30명이 부평아트센터에서 합숙 연극캠프에 참가한다. 일본 기타큐슈예술극장에서 펼쳐진 같은 형태의 연극캠프 장면. 인천 부평아트센터 제공
인천 부평아트센터의 ‘공연창작아카데미’가 한일 문화교류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단순히 문화예술강좌를 수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강생들이 연기자부터 감독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아 공연해 보는 이색 프로그램.
25∼29일 부평아트센터에서 펼쳐질 ‘한일 어린이 연극캠프-챌린지!’는 기존의 6개월 프로그램과 달리 단기 집중 워크숍 형태다. 한일 양국의 초등학생 30명이 부평아트센터에서 5일간 먹고 자면서 한 편의 연극을 제작해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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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침구세트가 설치된 3층 스튜디오에서 잠자고, 지하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면서 부평아트센터를 원스톱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양국 학생들이 공동으로 발표할 작품 제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워크숍 주제로 ‘보물찾기’가 정해졌다. 학생들은 이 주제에 따른 연기수업을 배우면서 창의적으로 작품을 만들게 된다.
부평아트센터 조경환 관장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감춰진 속내나 억눌린 감정을 무대에서 분출하도록 유도하는 교육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완성한 작품은 29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200여 명의 학생을 무료로 초청해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런 형태의 교육연극 프로그램이 부평아트센터, 동아일보사 공동 주최로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연극에 관심 있는 중고교생 25명을 뽑아 2개월간 연극 강좌를 하게 된다.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인 극단 ‘십년 후’의 지도로 참가 학생들은 청소년뮤지컬 ‘오리, 날다’를 공연하게 된다. 보컬리스트를 꿈꾸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학생들은 ‘십년 후’의 기존 작품을 연출, 각색해 새롭게 꾸미게 된다. 연기수업 외 조명, 음향 등 여러 분야를 배우게 된다. 부평아트센터는 다음 주부터 참가자를 모집하며 9월 22일∼11월 21일 매주 2차례 강연한다. 참가비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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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상의 6개월 코스 아카데미는 한국춤, 기타 등이다. 성인들도 수업을 다 마친 뒤 부평아트센터에서 공연하게 된다. 032-500-2000, www.bpart.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