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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세계 최고속 범선 러 팔라다호, 16일부터 3일간 여수엑스포 정박

입력 | 2012-07-16 03:00:00

시속 18노트… 기네스 기록
관람객들 위해 선상공연도




여수엑스포 러시아관 제공

세계에서 가장 빠른 범선인 팔라다호가 여수엑스포에 온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여수엑스포 해양산업기술관 앞에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가 정박한다고 밝혔다. 팔라다호는 길이 108m, 폭 14m이다. 20세기 초 설계도면에 따라 1989년 제작했다. 팔라다호는 시속 18노트(약 시속 33.3km)를 낼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범선으로 기네스북에 등록됐다. 2007∼2008년 세계여행 때 시속 18.8노트(약 시속 34.8km)로 항해를 해 기록을 경신했다.

팔라다호는 22년간 바다 96만 km를 항해했다. 해마다 4∼5차례 일본 중국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미국 등을 방문하고 있다. 엑스포 관람객들은 러시아의 또 다른 전시공간인 팔라다호를 승선할 수 있고 높이가 49.5m나 되는 돛을 펼치는 것도 볼 수 있다. 러시아 선원들이 야블로츠보라는 민요를 부르고 줄다리기 대회도 연다. 팔라다호에는 선원 51명 이외에 학생 144명이 탑승하고 있다. 엑스포 러시아관 관계자는 “팔라다호에는 항해기구 등이 전시된 박물관도 있어 학생들 체험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