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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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시진감독이 밝힌 팀 성적표
한마디로 말하면 ‘기대이상’이다.
팀당 75경기 안팎을 소화하면서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6월까지 박빙으로 진행되던 순위 싸움에도 어느 정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올라갈 팀은 이미 올라갔고, 내려갈 팀은 이미 내려갔다”는 말도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돌풍의 팀’ 넥센의 분전은 놀랍다. 5월 중순 팀 창단 이후 최다인 8연승을 내달리며 1위에 올라 승패차 +7(21승1무14패)을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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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그러면서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는 속내도 털어놓았다. “전반기를 플러스 몇(승)으로 마치느냐보다, 오늘 바로 이 게임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김 감독은 최근 이택근에게 주장을 맡긴 배경을 설명하며, 이 조치 역시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김 감독의 말에는 은근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한 코치는 “올해 우리가 사고 칠 것”이라고 했고, 한 선수는 “이렇게 즐겁게 야구하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긍정 바이러스’와 함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넥센이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