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왼쪽)-롯데 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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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양승호 감독의 후반기 판세 예측
선 “승패차 +7이상 거둬야 4강 안정권”
양 “어깨 힘들어가면 후반기 망칠수도”
2012년 전반기는 전례를 찾기 힘든 혼전으로 시종일관했다. 8위 한화를 제외한 7팀이 아직도 4강 가시권에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독주팀이 사라졌기에 각 팀 사령탑은 승부수를 띄울 시점을 8월 이후로 잡고 힘을 비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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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롯데의 오버 페이스를 걱정했다. 구단 창단 이후 최초의 정규시즌 1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해서 무리를 하다가는 후반기 전체가 어그러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4강만 가자”고 선수들에게 말하는 이유도 의욕 과잉을 경계해서다. 양 감독은 롯데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10명이나 출전하게 된 것도 걱정했다. ‘올스타라고 후반기 들어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사태’가 빚어질까 염려해서다.
‘4강 확보’를 우선하는 양 감독의 구상은 10일 열렸던 잠실 한화-두산전과 대구 LG-삼성전을 지켜본 속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주변에선 약자인 한화와 LG를 응원했지만, 자기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떨어질 팀들이 확실히 떨어져줘야 후반기 4강 레이스가 편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광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