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늘의 날씨/7월7일]비가 그치고 색이 살아난 도시

입력 | 2012-07-07 03:00:00

강원영동과 경상남북도 새벽까지 비




비 오는 거리 풍경이 물감이 번진 수채화라면 비가 그친 거리는 유화 같다. 세찬 빗줄기로 질서가 흐트러진 거리에 도시의 공해를 씻어 내린 빗방울이 선명함을 더하고, 어지러운 간판이 짙은 색을 덧칠한 풍경은 투박하지만 강렬하다. 마치 과감하게 색을 뒤섞고 덧칠하고 다시 그려도 뭐라 할 사람 없는 유화처럼 작은 실수 정도는 쉽게 용서 받을 것 같은 편안함을 준다.

문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