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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 만들던 폭스바겐, 포르쉐를 완벽히 인수

입력 | 2012-07-06 14:45:18

사진=오토블로그


폭스바겐이 마침내 포르쉐를 완벽하게 인수하게 됐다.  

폭스바겐이 포르쉐 지분을 완벽하게 사들이며 마침내 포르쉐를 완전히 인수하게 됐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를 비롯한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민차’로 알려진 폭스바겐이 ‘일류브랜드’로 손꼽히는 포르쉐를 인수한다는 부분이 일반인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사실상 양측 경영진과 소유권자들은 2차 대전 이후로 수십 년간 엉켜왔다.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2008년~2009년 사이에 포르쉐가 자사보다 훨씬 규모가 큰 폭스바겐을 인수하려 시도했다는 것이다.

당시 명성을 떨치던 포르쉐 전 CEO 벤델린 비데킹(Wendelin Wiedeking)은 수상한 책략을 통해 거래를 꾀했으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포르쉐는 거의 도산위기에 처하고 18년간 쌓아온 비데킹의 명성은 완전히 땅에 떨어졌다.

포르쉐가 폭스바겐에 적대적 방법으로 인수를 시도한 이후 땅에 떨어진 포르쉐를 구하러 온건 다름 아닌 폭스바겐이였다. 두 회사와 변호사들이 엄청난 주주소송 관련 일을 처리하느라 미뤄졌던 포르쉐에 대한 폭스바겐의 총 소유권 계약은 오늘(5일) 확실시돼 다음 달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폭스바겐은 남은 50.1%의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주주에 5610억 달러(약 638조원)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후 두 회사는 함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폭스바겐이 고급 브랜드를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벤틀리, 아우디,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모두 폭스바겐 소유의 브랜드가 됐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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