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성공시킨 후 활짝 웃는 홍명보. 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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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타임 승부차기 무슨일이…
네번째 키커 안정환 의도적인 실축
히딩크도 10년전 실망한 표정 재현
홍명보가 멋진 파넨카킥(칩킥)을 성공시키며 한일월드컵의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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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키커 황선홍은 상대 골키퍼 김영광을 속이며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박지성, 설기현도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문제는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안정환. 안정환은 공을 향해 성큼성큼 달려오며 왼발 아웃사이드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힘없이 땅볼로 굴러가며 골포스트 오른쪽을 크게 벗어났다. 안정환은 “잔디 상태가 나쁘다”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댔다. 히딩크 감독은 손을 위 아래로 흔들며 크게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안정환의 실축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장면을 고스란히 재현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도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다섯 번째 키커는 홍명보. 홍명보는 “올스타전에서 승부차기에 나서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명보는 유로 2012에서 이슈가 됐던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골키퍼 김영광이 먼저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가볍게 중앙으로 찔러 넣었다. 그러나 TEAM2012 키커에게 심적인 부담을 안기지는 못했다. 보스나(수원)가 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 이어 나온 모든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암|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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