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이 중소형 선점… 일반분양에 중대형 집중
조합원 분양을 90% 남짓 마친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조합원의 80% 이상이 85m² 이하 중소형을 선택했다. 이곳에서는 1702채 중 600채가 이르면 내달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 추세라면 일반분양분의 절반 이상이 85m² 초과 중대형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구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13구역에서 모두 1137채 가운데 가장 큰 114m²만 33채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 동작구 상도10구역에서도 426채 가운데 가장 대형인 146m²만 47채를 올해 중 일반분양키로 했다. 두 곳 모두 조합원들이 중소형을 선점한 탓이다.
실제 올 5월 선보인 서울 마포구 아현3구역 ‘래미안푸르지오’에서는 조합원 2338명 중 93%인 2180명이 85m² 이하를 신청했다. 이 때문에 일반분양에 주로 포함된 114m²는 수요자를 찾지 못해 대거 미달됐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