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고서 총회서 통과제주, 복합유산 등재 추진
제주 세계자연유산인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정기보고서가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제주는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타이틀을 계속 보유하게 됐다.
제주도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36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제주 세계유산 정기보고서를 비롯해 10개 지역 정기보고서를 수용했다고 5일 밝혔다. 세계유산에 대한 재평가는 6년 주기로 이뤄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네스코가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세계자연유산을 한꺼번에 심사하기로 결정하면서 1년가량 앞당겨졌다.
이번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정기보고서에서 문화재청은 세계유산협약 이행과 보호를 위한 국가의 보전관리체계를 밝혔고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권고사항에 대한 이행 결과를 보고했다. 권고사항은 핵심지역 사유지 매입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상행위 규제, 생물다양성조사 및 학술조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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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에 이어 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으로 다른 유산에 비해 등재가 까다롭다. 제주가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되면 자연유산과 더불어 해녀 등 특유의 섬 문화의 가치를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으로 인정받게 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