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조르주, 1896년 창안3세 가스통, 1959년 現디자인 완성
모노그램 스피디
루이 뷔통이 만든 트리아농 그레이 캔버스(1854년), 스트라이프 캔버스(1872년, 1876년), 체크보드 캔버스 다미에(1888년)를 모방한 모조품이 끊이질 않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뷔통의 아들인 조르주 뷔통이 1896년 이 디자인을 고안했다.
모노그램 캔버스는 이후에도 진화를 거듭했다. 원래는 수놓은 것처럼 짜인 재질로, 트렁크나 각이 잡힌 여행가방에만 사용됐다. 1906년 최초로 코팅 처리된 모노그램 캔버스가 나왔다. 이는 과거보다 방수성은 좋아졌지만 이것으로 부드러운 면을 가진 제품을 만들기는 너무 빳빳했다. 현재 가방에 쓰는 부드러운 모노그램 캔버스는 기술의 발전과 루이 뷔통의 3세손인 가스통 뷔통의 결단으로 1959년 탄생했다. 이 캔버스가 한국인의 ‘국민 가방’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스피디’ 시리즈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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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