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브루클린 네츠(전 뉴저지)가 조 존슨(31)을 영입,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 시각) 브루클린과 애틀랜타 호크스가 조 존슨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조 존슨을 내주는 대신 조던 파마-앤소니 모로우-요한 페트로-조던 윌리엄스-드션 스티븐슨과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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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으로, 브루클린은 당초 2011-12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드와잇 하워드(27·올랜도 매직)를 영입하기 위해 돈을 아껴두느라 선수층이 빈약했기 때문. 하지만 하워드가 올랜도에 1년 더 남겠다고 결정하면서 브루클린의 시간표는 마구 헝클어졌다. 윌리엄스마저 “하워드가 오지 않으면 떠나겠다”라고 선언하는 등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브루클린은 얼마 전 ‘전사’ 제럴드 월러스(30)와의 계약에 합의한 데 이어 스타플레이어인 조 존슨을 영입함으로써 윌리엄스를 잡거나 하워드를 데려오기 위한 전력보강에는 성공한 셈이다. 데론 윌리엄스-조 존슨-제럴드 월러스-크리스 험프리스-브룩 로페즈의 주전 라인업은 탄탄해보인다. 강팀을 원해온 윌리엄스가 떠날 가능성이 낮아진 셈. 하워드도 끊임없이 브루클린 행을 원하고 있어 추가 트레이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애틀랜타로서도 빅 스타였던 조 존슨이 빠지면서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지만, 연 2000만 달러가 넘는 거대 연봉이 덜어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는 평이다.
조 존슨은 05-06시즌 애틀랜타로 이적한 후 매년 경기당 평균 20득점-4리바운드-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5득점 4.2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한 06-07시즌이 커리어 하이. 하지만 올시즌 다소 노쇠화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18.8점 3.7리바운드 3.9어시스트에 그쳤다. 여전히 르브론 못지 않은 사기급 신체와 다재다능한 능력은 리그 상위권이라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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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