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융·복합대학 교수
우리나라 과학기술 융·복합 분야에서도 크고 작은 결과물들이 도출되고 있다. 현재 많은 대학에서 ‘융·복합’ 관련 연구소, 전공분야, 교과 과정 등을 앞다투어 설립하며 융·복합 교육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다가오는 시대에는 과학, 기술, 경제 및 제반 산업의 발전이 융·복합 기반이 될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저변 인구가 많은 스포츠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도 하고, 동호인들도 없는 경기 종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물을 내기도 한다. 융·복합의 결과물들도 설령 소수에 의존한다 할지라도, 과학 공학 기술의 융·복합에서는 이러한 소수 연구·개발자들을 배태할 수 있는 넓은 토양이 필요하다. 융·복합에서 좋은 성과들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은 물론 타 전공 영역에 대한 수용적 자세와 타인의 의견이나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 그리고 자기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자세 등 보이지 않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이런 토양을 일구어 내는 제도 중의 하나가 바로 입학사정관제도이다. 그동안의 학업을 평가하고 창의성과 성실하고 끈질긴 노력을 관찰하며, 대인 관계 역량, 타 학문과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 공공의 가치 추구 등을 살펴서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도는 융·복합 시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려내기에는 최적의 제도이다.
광고 로드중
입학사정관제도를 포함한 교육 관련 정책들이 거시적이고 지속적으로 실행되어, 융·복합 과학기술 시대를 준비하는 인재육성에 차질이 없어야겠다.
김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융·복합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