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관세 철폐 효과
미국 북서부 체리협회는 2일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체리 행사를 열었다. 워싱턴, 오레곤 등 미국 북서부 5개주에서 생산되는 체리에는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과일 전체 매출에서 체리가 차지한 비율은 36.6%로 바나나(34.3%)와 키위(17.3%)를 앞질렀다. 지난달 체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2.5%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산 과일을 포함한 전체 과일 매출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는 수박과 참외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체리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은 한미 FTA 체결로 24%의 수입관세가 사라진 데다 올해 작황이 좋아 수입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체리 도매 시세(5kg·상품)는 6만4000원으로 지난해의 9만2500원에 비해 30.8% 떨어졌다.